두 남자에게 강간당한 후, 수의사로서 자신이 지닌 전문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복수하는 한 여자에 대한 페미니즘적 블랙 코미디. 특히 강간의 피해자인 여성이 강간범들을 직접 ‘거세’시켜버린다는 설정은, 가부장제의 간접적, 잠재적 희생자인 세 여성이 한 남성을 충동적으로 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마를린 고리스의 에 버금가는 충격과 통쾌함을 제공한다.
영화는 먼저 프롤로그 시퀀스를 통해서 남성과 여성 간의 근본적인 차이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소통 불가능성과 대립을 묘사함으로써 이후에 전개될 ‘두 성 간의 전쟁’을 예고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히틸로바는 남성성 자체와 남성들 내부의 차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데, 남성성은 내재된 폭력성과 탐욕스러움으로 정의된다면, 남성들 간의 차이는 단지 더 폭력적인가 덜 폭력적인가, 더 탐욕스러운가 덜 탐욕스러운가에 따라서 나누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간’을 현대 사회의 도덕과 권력 문제를 분석하는 출발점으로 삼은 는 점차 남성과 여성 간에 존재하는 위계화된 관계에서부터 인간이 지닌 공격적인 자기 보존 본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사회적, 심리적으로 옭아매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때로는 비극적으로, 때로는 희극적으로 매우 명쾌하게 보여준다. (제10회 서울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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