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영화의 외형을 지녔으면서도 성장이 힘겨운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묘한 분위기의 영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와이퉁(Wai-Tung)은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형을 만나고 온 직후 그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슬픔을 잊기 위해 선택한 그의 방식은 이모의 시골집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그 곳에서 그는 추이(Chui)와 후이(Hui)라는 자매와의 짧은 만남을 갖고, 이모네 가족들과 특별할 것도 없는 시간을 함께 보낸다.
와이퉁은 형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고, 어머니의 외로움 역시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 추이에 대한 추이 남자친구의 무례함에 대한 짧은 분노도 그 순간 뿐이었고, 이모부의 총기에 대해서도 호기심 이상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에게 있어 형의 죽음은 여우비 에 불과한 사건이었다. 와이퉁은 그 앞에 가로놓인 현실을 딛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마지막 부분인, 집으로 돌아온 와이퉁이 수명이 다한 거실의 전구를 갈아 끼워 주는 장면에서 바다에 떨어진 한방울의 비와 같은 그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여우비가 지나 간 다음 무지개가 뜨듯이 와이퉁의 어른으로 천천히 성장해 나갈 것이다 -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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