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최양업은 순교한 김대건 신부에 관한 사료수집과 김신부의 모친과 누님을 돕기 위해 귀국길에 오른다. 영화는 귀국길에서의 최양업의 회상이 주가 된다. 최양업이 15세 때, 그는 김대건, 최방제와 함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학 공부를 한다. 그리고 전도길에 나선 최신부는 모든 재산을 버리고 현실의 아픔을 잃지 않는 어느 신도의 의지에 감명을 받는다. 한편 이들 세 명은 조선에 돌아와 박해와 질시를 받으면서도 민중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전도사업에 열중한다.
그러나 김대건은 그 와중에 관헌에 잡혀 죽음을 당한다. 최신부는 죽음을 눈앞에 둔 김대건의 누님을 발견하지만 다음날 길을 떠난다. 그리고 박일구의 제당 앞에서 아무 말 없이 장티푸스로 쓰러져 죽고 만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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