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솔직한 달호(이효정)는 유달리 현실 세계에서 유리된 듯한 고독을 느끼고 이런 소외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자들에게 집착한다. 그러나 이런 집착과 단순함 때문에 그는 여자들에게 바람둥이로 낙인 찍히고 비판의 대상이 된다. 선희에게는 서툴게 사랑을 구걸하고 은정에게는 비전 없는 청년이라며 버림받고 미나, 경자에게도 세속적이지 못한 탐미주의와 정의를 추구하다가 배척당한다. 그러나 그는 순수한 사랑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버리지 않고, 결국 사랑하는 여인 은경(하희라)이 돌아온다.
(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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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의 추억評論(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