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경아를 발견한 영호는 그녀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보호해준다. 차츰 경아에게 정이 든 영호는 구애를 하지만 여러 남자를 거쳤던 경아는 그의 사랑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호가 과로로 쓰러지고, 이 일을 계기로 경아는 영호의 생이 육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이제 반대로 영호가 경아의 보호를 받게 되고 둘 사이가 가까워진다. 그때 영호의 아버지가 나타나고 경아는 영호에게 많은 유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아는 자신이 영호를 보살폈던 것은 순수한 마음이었다며 그 길로 헤어질 것을 선언하고 떠난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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